한미, 올해 매출 1조4천억 돌파 예고
상반기에만 7039억원 기록…2분기에도 R&D 비율 두자릿수 유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미약품이 상반기에만 7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1조4000억원대 이상 달성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올 2분기 3427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5% 늘어난 금액이다. 다만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분기 원외처방 실적(UBIST 기준)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축적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성장한 400억원을,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치료제 제품군)는 5.0% 성장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에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0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28.6% 늘어났다. 아울러 순이익도 705억원으로 47.8% 늘어났다.


한편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2.8%, 순이익은 70.2% 성장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3년은 한미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의미 있는 해"라며 "2032년쯤이면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원에 이를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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