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Q 영업손실 4138억원…인천 검단 여파
9년 만의 적자전환…"시장 신뢰 쌓을 것"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재시공 여파로 적자전환했다. GS건설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이다.


GS건설은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4951억원, 영업손실 4138억원, 당기순손실 279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조479억원) 대비 14.7% 늘었다. 건축·주택 부문의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 호조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검단아파트 재시공으로 결산손실 5500억원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80억원, 영업손실 2550억원, 순손실 11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상반기 매출을 보면 건축주택부문은 5조452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1350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 인프라부문은 5840억원으로 전년동기(지난해 4930억원) 대비 18.5% 늘었다. 신사업부문은 6620억원으로 지난해 4510억원과 비교해 46.8%가 늘어나며 지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5조6908억원으로 전년동기(7조7694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주요 수주로는 대전대사동1 재개발과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등 정비 사업,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를 올렸다. GS이니마 브라질 사업(296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GS건설 관계자는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의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사옥. 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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