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대 아반떼가 온다
현대차, '아반떼N' 출시, 가성비부터 트랙용까지 준중형 세단 선택 폭 넓혀
더 뉴 아반떼 N (이미지=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민 첫 차'로 유명한 준중현 세단 아반떼의 라인업 확장 전략을 지속 중이다. 기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아반떼부터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고성능 모델(아반떼N), 디자인 차별화 모델(아반떼 N 라인) 등으로 수요층을 확대하겠단 취지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N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아반떼 N(2021년)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 N'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출시한 부분변경 차량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로 4월에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아반떼 N은'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되 고성능에 중점을 둔 차량이다.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돼 운전자 성향에 따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상주행에 필요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고루 갖춰 일상과 서킷주행을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세부사항을 보면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에는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최대 290마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했다. DCT 모델에는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가 3352만원(부가세포함)이며 풀옵션 시엔 406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N은 모터스포츠를 즐길 만큼의 성능을 갖췄으며 평시에는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도록 편의성도 신경 쓴 제품"이라며 "고성능을 추구하다 보니 기존 차량 대비 엔진 등 부품값 부담이 적잖았지만 소비자가에는 이를 제한적으로 반영해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아반떼 기본 모델에 N의 스포티한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 차별화 모델 '더 뉴 아반떼 N 라인'도 함께 선보였다. 아반떼 N은 성능은 기존 아반떼와 동일한 가운데 아반떼 N의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는 일반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N 라인을 확대하기도 했다. 아반떼 N라인의 가격은 가솔린 1.6모델이 2392만원,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2941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아반떼 N 출시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먼저 회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N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Meet The N' 전시를 진행한다. 이 기간 현대차는 아반떼 N을 비롯해 아이오닉5 N을 일반 고객들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나인비치37ES'에서 N 브랜드를 체험하고 시승할 수 있는 'N 비치(beach)시즌 2'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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