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이스트스프링 대표 "투자로 암 극복 지원"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론칭… 수수료 10% 암 재활 프로그램 기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출시 간담회에서 박천웅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암을 극복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삶의 질은 현격하게 달라질 거다. 온콜로지(Oncology‧종양학)란 암을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을 총칭하는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한 행위인 투자를 통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까지 행사하다면 그것 만큼 환상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출시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온콜로지 펀드를 내놓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온콜로지 펀드는) 인류가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펀드"라며 "투자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의미까지 가질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콜로지 펀드는 재간접형으로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를 피투자펀드로 두고 있다. 벨기에의 켄드리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당 펀드는 종양학이란 테마에 부합하는 55개~85개의 글로벌 기업을 투자처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종양학 비중이 50%가 넘는 곳을 최우선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탑3'에 해당하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59%), 머크(MERCK & CO INC‧51%), 로슈(ROCHE HOLDING AG‧77%) 모두 종양학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피투자펀드가 보여준 성과를 토대로 온콜로지 펀드의 상품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비췄다. 발표자로 나선 김장호 리테일영업본부장(상무)는 "지난 2018년 11월 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가 설정된 이후 벤치마크인 MSCI 월드 인덱스가 51% 정도 상승한 반면, 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는 같은 기간 79%의 수익률로 아웃퍼폼했다"며 "이와는 달리 변동성은 3년 기준으로 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14.9%)가 벤치마크(16.4%) 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구조도. (출처=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종양학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투자자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이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2019년 2420억 달러(약 307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종양학 시장은 연평균 10.1%씩 성장해 내년에 4700억 달러(596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용역이 종양학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는 점도 온콜로지 펀드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온콜리지 펀드 운용팀에서 헤드를 맡고 있는 루디(Rudi Van Den Eynde) 매니저는 지난 2000년부터 헬스케어펀드를 운용해 오고 있는 베테랑"이라며 "이외에도 생명공학, 의학, 약학 등에서 박사 학위를 가진 운용역으로 팀이 꾸려져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인류의 암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온콜로지 펀드 투자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켄드리엄 온콜로지 펀드는 수수료의 10% 가량이 세계 유수의 암 연구기관에 기부된다. 김 본부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지를 담아 펀드명 뒤에 '임팩트'를 붙였다"며 "실제 운용 수수료의 일부를 암 환자 재활 프로그램에 사용하며 선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