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1300억 지역혁신펀드 GP 선정 착수
충청, 부산, 대구·제주·광주 등 3개 부문 898억 출자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0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올해도 지역 혁신 벤처 육성에 마중물을 붓는다. 충청, 부산, 대구·제주·광주 등 3개 권역에 총 898억원을 출자해 최소 1286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부문은 ▲충청 지역혁신(물산업펀드) ▲부산 지역혁신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등 3개다. 운용사별로 최대 2개 조합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동일 분야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한 모펀드다. 동남권(울산·경남), 충청도, 부산 등 지역 기업에 성장 마중물을 붓는 정책적 성격을 띤다. 지역별 모펀드 출자 규모는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올해 3차년도 출자사업을 벌이는 충청 지역혁신 부문은 지난 2년간 총 600억원의 자금을 내려줬다. 올해도 '대전·충남 분야'에 160억원, '세종·충북 분야'에 140억원씩 총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대전·충남 위탁운용사(GP)는 최소 230억원, 세종·충북 GP는 최소 200억원 넘는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분야별 GP는 1곳씩 선발할 예정이다.


충청 지역혁신 모펀드는 3년간(2021~2023) 총 9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태펀드 450억원, 수자원공사 300억원, 지자체(충북도·충남도·대전시·세종시) 150억원씩 출자한다. 이를 통해 최소 13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출자사업에선 비하이인베스트먼트(대전·충남),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세종·충북)가 나란히 GP 지위를 따낸 바 있다.


같은 기간 출자사업을 진행해온 부산 지역혁신 부문도 지난 2년간 총 600억원의 마중물을 부었다. 올해는 운용사 2곳에 150억원씩 3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은 최소 430억원 규모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면 된다.


부산 지역혁신 모펀드는 3년간(2021~2023) 총 912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태펀드, 기술보증기금, 지자체가 출자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총 13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작년 출자사업에선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엔브이씨파트너스(Co-GP)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GP로 낙점됐다.


올해 2차년도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대구·제주·광주 권역은 지난해와 동일한 예산을 배정했다. GP 2곳에 298억원을 출자해 426억원 넘는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3년간(2022~2024) 총 903억원을 출자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1·2차 심의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GP로 발탁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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