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상반기 호실적 달성
마이녹실·미에로화이바 등 주력 사업 성장세 견인
(출처=현대약품)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현대약품이 올 상반기 전반적인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현대약품은 올 상반기 매출액 87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4%, 14.5%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이 기간 48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중심으로 한 제품 부문과 타코실 등의 상품 부문의 판매호조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매상 및 약국에 대한 마케팅 구축과 병원 전문치료제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고, 대리점 조직을 강화해 외형 신장을 꾀하는데 성공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 현대약품은 제품부문에서만 576억원, 상품부문에선 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8.3% 증가한 금액이다. 전체 매출 중 대부분을 제품부문이 책임지고 있는 상황(65.7%)에서 수익성까지 높은 데 따라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단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력 부문의 사업호조세로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 등 악재가 산적한데 따라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이달 초 고혈압과 탈모 치료제로 쓰이는 '현대미녹시딜정' 용기에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을 담은 것을 확인하고 총 1만9991병분에 대한 자진 회수를 진행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부과될 처분 수위에 따라 하반기 실적 타격 또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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