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3000억에 '삼화' 인수
창업자와 SPA 체결...3년 만에 한국 시장 투자 재개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만들어진 화장품 쿠션. (사진제공=삼화)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삼화를 인수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PG는 삼화 최대주주인 조성환 대표와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삼화 지분은 조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전량을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TPG는 3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딜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카카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0억원을 투입한 이후 국내에서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바이아웃(경영권인수)으로는 2019년 종합건강식품업체 헬스밸런스를 인수한게 마지막이었다.


투자금은 지난해 5조원 규모로 결성한 '아시아펀드 8호'를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3억달러)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 금융기관이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는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를 제작하는 회사다. 1997년 설립 이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에 용기를 공급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9억원, 1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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