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베터 3년 내 100만 이용자 목표"
출시 100일만에 누적 기록 3만5419건 달성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일상 기록 SNS '베터'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왼쪽)과 김주영 라이프스쿼드 팀장이 이날 현장에서 QA를 진행했다.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3년 안에 월 이용자 100만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SNS로 성장시키겠습니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일상 기록 SNS '베터'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개념의 SNS로 지난 5월 14일 공식 출시됐다.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 가벼운 글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은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별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는 '보드' ▲완료일 설정 시 디데이 기능을 제공하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유저와의 '소통' 등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베터는 이달 8일 기준 누적 이용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토리텔링하는 '기획 콘텐츠'가 4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상 기록(37.8%)', '루틴 반복(17.4%)'이 뒤를 이었다.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베터 고객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MZ세대들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목적과 방식에 대해 지속 분석해 왔다. 이를 통해 SNS 이용 목적을 유명해지기 위한 퍼스널브랜딩, 취향 표현 등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욕구'와 목표 달성을 통한 성취감, 나를 찾고 나를 돌보기 위한 여정 등 '자신을 위한 기록을 남기려는 니즈' 2가지로 정의했다. 


LG유플러스는 이중 후자에 주목했다. 꾸준한 기록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보다 단단한 자신을 쌓아가게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팀장은 "다른 SNS는 지인과 연결돼 있고, 피드 형태로 하나의 기록을 올리면 금방 게시물이 내려가서 휘발성 기록이 된다"면서 "베터는 휘발이 아닌 주제별 과정의 기록을 누락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사별 리더와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베터가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다. 커뮤니티는 리더를 중심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용자끼리 영감을 나누며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의 저자인 봉현 작가의 베터 커뮤니티는 멤버 모집 2일만에 1400여명이 몰려 조기 종료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사항)를 지속 청취하며 베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팔로우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팔로우 탭' ▲키워드별 검색 ▲팔로우, 좋아요, 댓글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신규 추가하며 서비스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베터가 3년내 월간 이용자수(MAU) 100만명이 넘는 SNS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는 U+3.0 시대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화에 대한 부분도 고민 중이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만큼 당분간 이용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귀현 담당은 "일단 사람만 모으면 비즈니스 모델이 따라오는 일반적인 플랫폼 사업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며 "당장 큰 매출을 내는 것보다 얻은 수익을 열심히 활동해 플랫폼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유저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터는 통신사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뒤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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