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나이지리아산 리튬광석 年 50만톤 확보
안정적 리튬 공급망 확보 통해 신사업 추진 박차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이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통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미래산업은 13일 홍콩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홍콩법인 천호투자유한공사(DINHOR INVESTMENT LIMITED), 국내 리튬 전문 유통사(AVC CO., LIMITED)와 함께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호투자유한공사는 나이지리아에 리튬 광산을 보유한 업체다. 나이지리아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어 '잠자는 거인'으로 불리는 국가다.


미래산업에 따르면 천호투자유한공사는 나이지리아에 인·허가를 획득한 리튬광산 3기를 보유하고 있다. 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약 500만톤 이상이다. 리튬광산 중 1광구는 올초부터 채광을 시작했고, 향후 25년간 채굴 가능하다는 게 미래산업의 설명이다.


미래산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일정 기간 국내에 들여오는 리튬광석에 대한 독점 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연간 최대 50만톤 상당이다. 채굴은 나이지리아 현지 광산개발 대행업체(Aiyafei Mining Nigeria Limited)를 통해 진행된다.


최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미래산업은 본 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는 물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리튬 공급망 확보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리튬광석이 필요한 국내 수요 업체들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하는 게 목표"라며 "광산 지분을 직접 인수하거나 해외에서 직접 채굴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과 위험 요소는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관계사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장기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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