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벤처스, 국내 VC 최초 'UNGC' 가입
세계 최대 자발적 국제협약…"ESG 경영 강화 목적"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기술형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인라이트벤처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최초다.


UNGC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지식 공유를 지원하는 협약이다. 2000년 미국에서 발족해 세계 최대 자발적 국제협약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 세계 162개국 2만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등 여러 산업군을 아우르는 회원사가 대표적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3월부터 ESG 투자 규정을 제정해 벤처투자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UNGC 가입을 통해 환경, 인권, 노동, 반부패 등 UNGC가 표명하는 10대 원칙을 지지하며 투자전략 및 경영 전반에 ESG를 내재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투자검토 단계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준용한 ESG 점검 과정을 도입하는 등 방향성 제고에 힘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7년 설립 후 3543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 중인 인라이트벤처스는 애그테크플러스펀드, 오션스타펀드, 인탑스-인라이트 지역뉴딜스마트워터시티펀드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푸드테크 등 지속가능성과 밀접한 분야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인라이트벤처스 투자 유치 후 탄소저감량 유럽연합(EU) 인증을 획득한 에이엔폴리(친환경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생산기업)를 비롯해 씨위드(해조류 배양육 제조사), 팡세(바이오프린팅 기반 배양육 제조사), 인진(신재생 에너지 개발사), 에너지엑스(에너지효율화 건축 플랫폼) 등이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