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스마트폰 '폰 투' 공개...삼성, 애플에 도전
후면 램프 통해 LED 알림 디자인 가능...자체 개발 OS도 탑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타임애프터타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출시한 폰 투에 대해 설명 중인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사진=김가영 기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영국의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기업 '낫싱(Nothing)'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폰 투(Phone 2)'를 12일 국내에 출시했다. 


 폰 투 출시를 알리면서 낫싱은 애플과 삼성 양대산맥이 경쟁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낫싱은 2020년 설립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2021년 첫 무선 이어폰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에는 첫 번째 스마트폰 '폰 원(Phone 1)'에 이어 이번에 폰 투를 출시했다. 낫싱에 따르면 폰 원은 전세계에서 약 80만대를 판매했다.


낫싱은 12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타임애프터타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폰 투를 국내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는 "낫싱은 지금까지 총 4개 제품을 개발했고, 폰 투는 다섯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낫싱의 누적 판매량은 총 150만대다. 그중 폰 원은 80만대가 팔렸다. 폰 투는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폰 원에 비해 판매량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봤을 때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지난 몇 년을 돌아봤을 때 이처럼 작은 기업이 빠르게 성과를 거둔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3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낫싱은 최근 9600만달러(약 124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낫싱은 시드라운드 투자에서도 700만달러(약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 벤처캐피털인 하이랜드 유럽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GV, EQT벤처스, C캐피털,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 투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 뒷면 LED 램프를 통해 총 33가지 맞춤형 LED 알림 및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다.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아도 필수적인 액정 뒷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일상생활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연락처 및 앱에 맞춘 커스텀 조명 및 사운드 시퀀스를 설정해 알림을 확인하기 전 그 내용을 예상할 수 있다. 새로운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교통 혹은 배달 앱과 연동해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진행상황을 추적하며, 타이머 기능도 수행한다. 에센셜 글리프 알림을 설정하면 꼭 필요한 알림만 받을 수 있고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연락처 혹은 앱에서 알림이 올 경우 확인할 때까지 우상단 LED 가 점등된다. 이외에도 '글리프 컴포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글리프 링톤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실행 속도 개선과 위젯 설정 등이 가능한 '낫싱 OS 2.0' ▲MP 전면 카메라와 메인 센서를 Sony IMX890으로 업그레이드한 고급 듀얼 후면 카메라 시스템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과 4700mAh 배터리 탑재 등도 특징이다.


낫싱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칼 페이는 "오늘날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도구이지만 점점 더 주의를 분산시켜 창의성을 저해시키는 방해요소가 되었다"라며 "이번에 출시한 폰 투는 뛰어난 기능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총체적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험을 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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