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동산지구 공동주택, 1311억 추가대출 성공
공동주택 4500가구 공급, 만기 2024년 5월 말…GS건설 연대보증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 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아산시)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GS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한 공동주택개발 사업장이 총 1311억원의 추가대출을 제공받았다. 지난 4월 회사가 시공 중인 검단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추가 사업비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산동산지구 A1BL·A2BL·A3BL 공동주택 개발을 담당한 시행사 하늘이엔씨는 지난 4일 총 1311억원 규모의 대출을 대주단으로부터 제공받았다. 대주단은 대출금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라온제나제오차다.


라온제나제오차는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총 320억원을 조달한다. 나머지 자금은 200억원의 자산담보부유동화대출(ABL)과 791억원의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성했다. 만기는 지난 4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약 11개월이다.


하늘이엔씨는 이와 별개로 1250억원을 가드디엘제이차로부터 제공받았다. ABL을 통해 대출금을 조성했으며 만기는 지난 3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1개월이다. 총 2561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아 사업비를 조달한 셈이다. 사업과 관련된 유동화증권 발행은 모두 키움증권이 주관했다.


시행사가 과거에 395억원을 차입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받은 대출은 사업을 본격화하며 추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26일 하늘이엔씨는 가드디엘제이차로부터 395억원의 대출을 제공받았다. 만기는 지난 5월26일까지 약 12개월, 대출을 위한 재원은 동일한 규모의 ABCP 발행으로 조달했다. 이후 만기가 도래하자 지난 4일까지 약 1개월 단위 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며 대출을 연장했다.


'아산동산지구 A1BL·A2BL·A3BL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38-21번지 일원의 19만7377㎡ 규모의 필지에 총 3680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된 대출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장 입지는 양호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천안시청과 불당지구, 아산방비구 등에 인접해 있고 탕정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삼성로와 맞닿아 있다.


정확한 사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산시는 용적률 240%, 건폐율 25%, 분양면적 105㎡ 내외의 공동주택 4500가구 개발을 계획한 상태다. 지난해 4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산 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사업 시행을 담당한 하늘이엔씨는 2014년 설립한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부동산개발업체다. 자본금은 5000만원이며 박재신 사내이사는 주거용 건물 개발업을 영위하는 제이비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 소재 기업 제이비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39억원, 자본금은 3억원이다. 최대주주는 박선희 씨로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회사가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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