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더원리츠 "스마트폰·PC로 주주의결권 행사"
전자투표제 전면 실시… "ESG 경영 확대 지속"
코람코더원리츠의 기초 자산인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전경. (출처=코람코자산신탁)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코람코더원리츠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주주참여 기획 확대와 각종 제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더원리츠'의 주주결의 서면투표제를 폐지하고, 주주권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AMC(자산관리회사)를 맡는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를 기초 자산으로 두고 있다. 해당 빌딩에서 창출되는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수익을 매 분기별 배당해 왔다. 최근 하나증권빌딩 임대율을 100%로 끌어올린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배당률을 연 7%대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키로 한 건 주요 경영판단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상대적으로 오류발생 가능성이 높은 서면투표의 폐해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면결의서 인쇄와 우편발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아껴 실질적인 주주효익을 제고하기 위한 복안이기도 하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제도다. 서면투표 시 필요했던 까다로운 절차도 없고, 주주가 해외에 있거나 슈퍼 주총데이(특정일에 주주총회가 몰리는 날)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전자투표제를 실시한 기업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ESG 경영 확산에 따라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주간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전자투표제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장호 코람코더원리츠 총괄운용역 부사장은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직접적인 수혜와 함께 임대율 100% 달성을 통해 배당확대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며 "수익 외적으로도 주주와의 긴밀한 소통, 환경 친화적 자산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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