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
당초 목표치보다 1000억원 확대…1조2100억원 매수 주문
이마트 연수점 전경(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이마트의 무보증 사채가 흥행하며 5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AA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까닭에 수요예측에만 목표치의 5배인 1조210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4일 이마트는 5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3년물 1150억원, 3년물 3300억원, 5년물 55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연리이자율은 각각 4.283%, 4.588%, 4.881%다. 사채 발행은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했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인수에 참여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 7월까지 이 회사에 만기 도래하는 단기사채는 총 3건이며, 금액은 14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엘지전자 등 695개 업체 상품대금 지급'에 1532억원, '삼성전자 등 1015개 업체 상품대금 지급' 3803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부족분은 회사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3월말 기준 1조408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마트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2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주문이 몰려, 이마트는 당초보다 발행 규모를 1000억원(4000억원→5000억원)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곧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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