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유지
주당 가격 900원으로 오르며 매각 지분 감소...약 570억 회수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56.7%)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AP홀딩스에 일부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최대주주를 유지할 전망이다. 당초 매각가로 주당 800원 수준이 논의됐으나, 협상 과정에서 가격이 오르며 전체 매각 주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보유 중인 에어프레미아 지분 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넘기는 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후 JC파트너스에 남은 지분은 35.4%다. AP홀딩스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지분 9%를 포함해 2대주주(30.4%)에 오른다. 비슷한 지분을 갖게 되는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AP홀딩스는 기존 주주기도 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이번 거래는 회사 기업가치를 약 2640억원으로 평가해 주당 900원에 이뤄졌다. 총 매각 대금은 약 570억원으로, JC파트너스는 투자원금의 약 65%를 회수하게 된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850억원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하고 총 67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유상증자를 거치며 총 투자금은 830억원으로 늘었다.


JC파트너스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주당 800원에 지분 38%를 넘기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투자원금회수'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원매자와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주당 가격이 소폭 올라가며 매각 지분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의 잔여 지분가치는 약 932억원 수준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향후 500억~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비해 유럽 및 미주 노선 확대에 나서기 위함이다. 유상증자에는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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