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AI 수혜 본 마이크론, K 반도체 기대감도 올라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37억 5200만 달러에 조정 주당순손실 1.43달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마이크론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생각보다 더 좋았다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이 기업은 2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3분기(6월 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37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수익성 면에서는 1.43달러의 주당순손실(Non-GAAP 기준)을 나타냈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 기업의 실적 전망은 매출 36억 5000만 달러에 주당순손실 1.61달러였어요. 즉, 마이크론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죠.


어닝 서프라이즈와 더불어 마이크론은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는데요.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매출은 37억~41억 달러로 전망했고요. 주당순손실도 1.26~1.12달러 범위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 AI 덕입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AI가 있었어요.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수요는 첨단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핵심 부품인 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이로 인해 큰 수혜를 보기도 했죠. 엔비디아의 눈부신 성과에 다소 가려졌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AI 붐에서 소외됐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AI는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리는 역할을 했어요.


K 반도체는 어떨까?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타자로 주목하게 되는 기업들이 있죠. 바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이 세 기업들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대장이죠. 이 기업들은 PC 및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오랜 기간 반도체 겨울을 겪었는데요. 이번에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수혜로 개선된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요.


주가는 어때?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0.42% 상승한 67.07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은 정규장이 마친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 넘게 추가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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