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 'K-뷰티' 日 진출 포문 연다
이베이재팬·아라타와 업무협약 체결…'DDP in TOKYO' 사업 추진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일본 진출 성공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서울경제진흥원)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옛 서울산업진흥원, SBA)이 국내 뷰티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6일 일본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이베이재팬(ebay japan), 아라타(ARA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뷰티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는 'DDP in TOKYO'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DDP in TOKYO'는 '서울형 뷰티'와 'K-콘텐츠'를 미래 먹거리로 확보하고자 하는 서울경제진흥원의 신호탄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조성한 'B the B'와 연계해 서울의 우수한 뷰티기업을 일본 현지에 진출시키는 게 골자다.


B the B는 지난해 9월말 개관해 46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한 뷰티·패션 라운지다. 서울경제진흥원은 B the B를 동대문 클러스터 재도약 발판으로 활용해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를 파트너로 유치하는 등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 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 주요 거점 내 B the B를 활용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개소해 서울 뷰티 중소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핵심 플랫폼을 활용한 초기 유망기업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베이재팬과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홍보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등용문으로 통하는 '큐텐재팬(Qoo10 Japan)'을 운영하는 회사다. K-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직 일본에 진출하지 못한 서울 뷰티기업들이 초기 입점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현지 유통사인 아라타와는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오프라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구매 비중이 높은 일본 현지 시장에 맞춰 오프라인 공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과 글로벌 뷰티산업 성장 흐름에 맞춰 진행하는 이번 'DDP in TOKYO'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추가 확보하고 우수한 서울의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협약식 이후 서울 우수 뷰티기업 13개사 기업인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뷰티기업의 일본 진출 성공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아닐로 ▲메디쿼터스 ▲비모뉴먼트(달바) ▲어뮤즈 ▲아이패밀리SC ▲브이티지엠피 ▲데이지크 ▲포컴퍼니 ▲비브이엠티 ▲제로슬래쉬 ▲르비크 ▲루나소프트 ▲이투마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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