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첨단소재, 미래산업 CB에 50억 '전략적 투자'
신사업 진출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목적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EV첨단소재가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이 발행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사인 EV첨단소재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만큼 신사업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EV첨단소재를 상대로 권면총액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3%, 만기금리 5%, 전환가액 2만5869원 등이다. 납입일은 오는 9월 22일이며, 만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


미래산업은 현재 EV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 추진 중인 회사다. 기존 최대주주인 광림이 보유한 미래산업 보통주 48만4418주(10.59%)를 24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오는 7월 12일 잔금(165억원)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광림에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된다.


EV첨단소재는 미래산업 CB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시너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미래산업의 주요 사업은 '테스트핸들러' 생산 ATE(Semiconductor Automated Test Equipment) 부문과 '칩마운터' 생산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부문이다.


테스트핸들러는 웨이퍼에서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칩을 주검사장비로 공급하면서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반도체 검사장비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칩마운터는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칩을 비롯한 각종 전자부품을 자동 조립하는 장비다. 주요 수요처인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V, 자동차전장,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본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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