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한화토탈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변경
"단기간내 재무안정성 회복 어려울 듯"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업황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마진하락으로 실적이 저하되고 향후 업황 반등에도 단기간내 재무안정성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한기평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해 매출 13조9587억원, 영업이익 2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7.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전년 10.1%에서 1.6%로 8.5%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81.8% ▲2019년 96.9% ▲2020년 92.8% ▲2021년 93.7% ▲2022년 116% ▲2023년 1분기 127.8%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업황 반등이 기대되지만 그 수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도 경기침체로 수요부진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은 감소세로 전환하고, 영업이익률은 3~5%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중국 신증설 부담이 수급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국의 저성장 기조, 중국 자급률 상승 등 수급 상의 제약요인을 감안할 때 직전 호황기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점도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한화토탈은 한화임팩트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각 50%씩 지분을 가진 합작사로 그간 모회사에 대한 고배당 기조를 이어왔다. 


한기평은 "한화토탈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배당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투자, 배당 부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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