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시큐센, IPO 흥행…청약증거금 '10조' 육박
29~30일 나란히 상장…공모가 대비 400% 달성 '관심'
(제공=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알멕과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이 일반 공모청약에서 10조원 가까운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26일 신규 상장 기업 가격 제한 폭 확대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멕은 전일부터 이날까지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355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25만주에 대해3억3890만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8조4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알멕은 지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9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세계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직접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알멕은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5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알멕과 같은 날 공모일정을 마무리한 시큐센도 청약 경쟁률 1932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약 17만주의 주문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1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큐센 역시 기관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 공모청약 열기로 이어진 모습이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01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1865개가 참여했고 이 중 94.7%(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2000~24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시큐센은 공모가를 30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시큐센과 알멕은 오는 20~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각각 29일,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가 60~400% 내에서 거래되는 '신규 상장 종목 가격 제한 폭 확대 시행' 뒤 입성한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1800~1만2000원에 거래된다. 알멕의 경우 최저 3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