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 IPO 공모가 1만원…희망밴드 하회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510대 1…21~22일 일반 공모청약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3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오픈놀)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오픈놀은 목표 기업가치를 낮춘 뒤 일반 공모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놀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10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1030개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 중 53%(554개)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1000~1만35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하며 보수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오픈놀은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하고 21~22일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을 적어낸 기관투자가(가격 미제시 포함)도 364개에 달했으나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41만2500주를 배정했으며,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오픈놀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설립 초기부터 구인·구직 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2017년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미니인턴'을 출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니인턴은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기업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는 실무 능력 중심으로 구직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놀은 상장 후 신규 출시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 127억원을 마케팅·연구개발(R&D) 자금으로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마케팅비로 86억원을 사용하며 개발인력 채용과 연구개발시설에 32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상장 이후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반의 사업 모델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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