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CMG·삼성제약 등 4곳서 투자 유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위해 90억 규모 CB 발행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턴바이오)가 국내 기업 4곳으로부터 9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에는 CMG제약, 삼성제약,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 플래스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는 넥스턴바이오가 발행한 5회차 전환사채(CB)를 사채권자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CB 권면총액 90억원 가운데 60억원을 CMG제약이 매입했고, 나머지 투자사 3곳이 10억원씩 물량을 나눠 가졌다.


CB 표면금리는 1%, 만기금리는 3%, 만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 전환가액은 9697원이지만, 주가 변동에 따라 최저 25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는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넣었다. 넥스턴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납입한 CMG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제약사다.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인 '데핍조'가 주요 제품이다. 차바이오텍과 함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차바이오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삼성제약은 의약품과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를 기반으로 80여개 전문의약품 판매를 총괄하는 국내 주요 판매대행(Contract Sales Organization, CSO)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까스명수, 쓸기담 등이 있다. 최근엔 젬백스앤카엘과 췌장암 신약 'GV1001'의 임상 3상을 수행하며 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매출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업 역량을 강화해 자회사들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넥스턴바이오 최대주주는 지분 9.76%를 들고 있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다. 126억4000만원 상당 CB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23.48%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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