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배구조 준수율 상승…내부통제 강화
15개 핵심지표 중 10개 충족…리스크 관리·준법경영 심혈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제공=한화)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화의 지난해 기업지배구조상 핵심지표 준수율이 상승했다. 총 15개 항목 중 2개를 더 지키면서 준수율이 66.7%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눈길을 끄는 것은 이사회 핵심지표인 내부통제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45개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분석한 결과,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들의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이 66.7%였다. ㈜한화 역시 평균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셈이다.


세부적으로 2021년과 비교해 보면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등 두 가지를 새로 충족했다. 


우선 이사회에서는 리스크 관리, 준법경영, 내부회계관리, 공시정보관리 등 관련 내부통제 정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총괄 관리자인 대표이사 책임하에 가장 작은 단위의 공식조직인 '실행조직'으로 시작해 재무 및 비재무 리스크를 담당하는 '운영조직'과 사내리스크 전담 조직 'ESG협의체'를 거쳐 전사적인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준법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준법지원인도 두고 있다. 이사회 결의로 선임한 준법지원인은 준법통제 기준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또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준법통제 체제에 대해 유효성을 점검했고, 상법상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시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공시전담조직(기획관리팀)도 구성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매분기별로 공시이행 실적을 보고 받고 있다.


외부감사인과의 소통이 늘었다. ㈜한화는 지난해 총 5회에 걸쳐 외부감사인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분기마다 감사위원회-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외부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지표 준수율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전년과 똑같이 미준수를 받은 항목도 있다.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등 5가지는 미준수 상태다. 


매년 일정 수준의 배당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당 관련 정보는 주주총회 4주 전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를 통해 안내 중이다.  


독립된 내부감사기구 지원조직도 아직 갖추고 있지 않다. 다만 한화 건설부문 기획실 소속의 기획관리팀에서 내부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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