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FD 미수채권 규모 2500억원 육박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8개 종목 미수채권 발생
메리츠증권 본사 전경.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차액결제거래(CFD)를 취급한 증권사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8개 종목에 대한 미수채권 규모가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3개 증권사 CFD 미수채권 규모는 약 2518억원이다. 가장 많은 규모의 CFD 미수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는 약 686억원, 가장 적은 미수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는 9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해당 증권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금감원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다


증권사별 CFD 미수채권 종목은 ▲선광 ▲서울도시가스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등 8개다.


이번 SG발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CFD 상품은 투자자가 손실을 정산하지 못할 경우 미수채권이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증권사가 부담을 지도록 돼 있다. 이는 향후 증권사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FD를 취급하는 증권사 13곳은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증권사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다.


이용우 의원은 "SG 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로 CFD 미수채권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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