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장녀 서민정, 서경배과학재단에 주식 출연
이니스프리 주식 272억원 규모 출연, 지분율 8.7%로 하락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AP 담당(제공=아모레퍼시픽)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AP팀 담당이 272억원 규모의 이니스프리 주식을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했다.


26일 서민정 담당은 본인이 보유한 이니스프리 주식 2만3222주(지분율 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격은 1117만원으로 총 272억원 규모다. 이 주식은 재단의 목적사업 비용과 운영자금을 마련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이번 주식 출연으로 서 담당의 이니스프리 지분율은 8.7%로 9.5%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2015년 서경배 회장은 서 담당에게 이니스프리 주식 전량(4만4450주)를 증여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민정 담당이 고 서성환 회장과, 서경배 회장이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며 "서민정 담당도 기초 생명과학 발전을 희망했고, 이런 취지로 가족과 협의 후에 주식을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2016년 9월 서경배 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이 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활동을 하는 국내 신진 과학자를 발굴해 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