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시간법인에 1조4657억 출자
현대차 합작법인 설립 앞두고 투자 재원 확충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3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훈(왼쪽)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에 약 1조5000억원을 출자한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내 합작법인을 세울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미시간법인의 자본금을 확대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법인에 1조4657억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7.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출자는 현대차그룹과의 미국 합작법인 설립에 앞서 자회사의 투자재원을 조달하려는 목적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출자 50%와 합작법인의 차입 50%로 구성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투자총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이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다. 


양사 합작의 주체로 나선 법인이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과 현대차그룹의 북미법인 'HMG Global LLC'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한다. 생산 규모는 30기가와트시(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공장은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43억 달러 이상)이며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갖는다.


이날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권영수 부회장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