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표 전기차 충전기 출시
전기차 충전기 자회사 애플망고 사명 하이비차저로 변경
(사진 왼쪽부터) 하이비차저 강동주 대표, GS에너지 김성원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GS엠비즈 허철홍 대표이사. (출처=LG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세리머리에서 집과 사무실, 각종 상업 시설에 설치 가능한 ▲7kW 2종(완속, 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충전기 제품 4종을 선보였다. LG전자표 전기차 충전기의 특징은 크게 안정성, 얇은 두께, 편리성, 관리의 효율성으로 나뉜다.


이번 생산을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자회사 애플망고 사명도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변경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LG전자는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40%는 GS그룹 계열사가 인수, 전략적 협업을 도모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 시장,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860억달러(약 24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행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밑에 EV충전사업담당도 신설했다.


향후 목표는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이다. 성장성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충전 사업자와 사업모델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제조 및 품질관리, 공급망 역량이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및 공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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