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헬스 데이터, 진료 보완 장치로 활용 충분
수면 패턴 분석한 '추세 데이터' 중요성 증대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3일 삼성헬스 전략 브리핑에 나선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디지털헬스팀장.(사진=이효정 기자)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삼성헬스'를 통해 얻은 건강 데이터가 병원 진료를 대체하는 미래가 올까?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디지털헬스팀장은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갤럭시워치 등 디바이스 착용을 통해 얻은 이용자 건강 데이터가 의사의 진료 데이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진료를 보완할 수 있는 추세데이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서울시 중구 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헬스' 전략 브리핑에 나선 혼 팍 팀장은 삼성헬스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혼 팍 팀장은 삼성헬스를 통해 얻은 이용자의 건강 데이터가 아직까지는 병원 진료를 대체할수는 없겠지만 진료를 보완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헬스 건강 데이터는 꾸준히 이용자의 수면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해 개인의 '추세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해당 데이터가 직접적으로 환자의 병명 진단 및 복용 약 종류 등을 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환자의 생활 환경과 습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완 데이터'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혼 팍 팀장은 "환자 상태 파악에 있어서 트렌딩 데이터(추세데이터)가 존재한다면 일부 맥락적인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갤럭시워치를 1~2주라도 착용하고 수면데이터를 수집해 추세데이터가 만들어졌다면 이것은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워치 및 삼성헬스에 혈당측정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헬스케어 디바이스인 갤럭시워치 이용자 중 상당수가 당수치 및 혈당측정 기능 탑재를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 팍 팀장은 "공식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여러 센서를 통해 다양한 수치를 축적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것들이 합쳐진다면 놀라운 결과를 낼 것"이라면서 "혈당측정기능은 언제까지 탑재하겠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상용화에 대한 희망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바이스로 축적된 이용자별 빅데이터가 바이오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다만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혼 팍 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들로부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면서 "모바일,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 뿐 아니라 센싱 디바이스인 TV까지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가 모인다면 놀라운 인사이트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내년이나 내후년께 다시 공식적인 발표 자리를 갖고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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