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A, 차세대 디플 핵심 인재 양성 나서
2027년까지 135명의 석박사 전문인력 신규 양성
무기발광 예타사업 2차 총괄기획위원회 참석자 사진. (출처=KDIA)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산자부는 올해 3월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향후 5년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KDIA는 3개 대학교(고려대학교‧중앙대학교‧한양대학교에리카)와 함께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DX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석‧박사급 차세대 선도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135명의 석박사 전문인력을 신규 양성한 뒤 고용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4만2624명에 불과하다. 특히 주력산업 대비 연구개발을 위한 석‧박사 인력에 대한 부재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분야의 석‧박사 부족률은 전체 평균보다 약 2%포인트 높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대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인력양성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오는 10년 동안 요구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기술인력은 5만9813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필요한 석‧박사 인력은 9399명에 달한다.


이동욱 KDIA 부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1년에 100여명도 되지 않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중국을 따돌리고 독자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핵심 분야"라고 호소했다.


KDIA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 초격차 및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체계화된 산학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인력양성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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