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픈채팅' 별도 탭으로 분리
카카오톡 세 번째 탭으로 떼어내…'오픈채팅 라이트'와 '오픈채팅 오토'도 연다
카카오톡이 오픈채팅 기능을 카카오톡 세 번째 탭으로 분리한다.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채팅 탭 안에 들어있던 오픈채팅 기능을 별도 탭으로 분리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말한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을 활용한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공통 관심사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하면서 관심사 기반 의사소통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5월 말까지 이용자에게 오픈채팅 탭을 점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을 누르면 자신이 속한 오픈채팅방과 함께 지금 뜨는 탭, 키워드탭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지금 뜨는 탭은 오픈채팅방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채팅방을 매일 업데이트해 노출하는 공간이다. 키워드 탭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면서 동일한 관심사나 취미를 주제로 교류하고 지인이 아닌 사람들도 관계를 형성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 마련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는 참여 인원 제한 없이 소통하는 신규 서비스인 '오픈채팅 라이트(Lite)'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픈채팅 라이트는 실시간 기상 상황부터 흥행 중인 드라마까지 대중성 있는 여러 주제 아래 다양한 채팅방에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채팅방이다. 


예를 들자면 '한국프로야구(KBO) 시즌'이라는 주제 아래 구단 10개별로 채팅방을 만들어 개별 구단의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또는 '해외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지역별로 채팅방이 열릴 수도 있다. 


카카오는 다양한 주제의 오픈채팅 라이트를 차례대로 열어 운영하기로 했다. 오픈채팅 라이트 기능은 이용자별로 순차 적용된다. 이와 함께 '오픈채팅 오토(Auto)'라는 이벤트성 오픈채팅방이 상시 운영된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서로 지인이 아닌 '비(非) 지인' 대상의 관심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관심사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픈채팅 접근성의 확대에 따른 이용자의 디지털 안전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유해 콘텐츠 필터링을 강화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서비스 운영 정책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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