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프리미어리츠, 40억원 배당 결정
프랑스 물류센터, 현금유보 이벤트 발생…"예비비로 배당금 충당"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배당금 규모를 전기 대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해외 자산에서 현금유보 이벤트(Cash Trap Event)가 발생해 향후 배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예비비 재원을 활용해 배당금 규모를 우상향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제6기(2022년 10월1일~2023년 3월31일) 배당금을 40억원으로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152원이다. 이는 제5기(2022년 4월1일~9월30일) 배당금(29억원)보다 11억원 많은 수준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 상품으로 현재 4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노르망디 아마존 물류센터 ▲남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등이다.


(출처=마스턴프리미어리츠 홈페이지 캡쳐)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해외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올리며 배당금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해외 자산에서 현금유보 이벤트가 발생한 만큼 향후 배당 전망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금유보 이벤트는 대출금은 변화가 없지만 자산의 감정평가금액이 하락해 LTV(담보인정비율)가 상승할 때 발생한다. LTV가 기준치를 넘어서게 되면 부채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일부 현금이 묶이게 된다. 보유한 현금을 토대로 배당을 하는 리츠 특성상 현금이 묶이면 배당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에 현금유보 이벤트가 발생한 자산은 프랑스 소재 물류센터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받은 평가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물류센터 자산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4651만유로다.


지난달 대주단 측에서 CBRE를 통해 다시 감정평가를 진행한 결과 자산가치가 4480만유로로 감소했다. 이에 대출원금(3000만유로)의 LTV는 66.96%로 현금유보 기준인 65%를 초과, 올해 상반기 임대료 중 88만유로가 현지에 유보됐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금유보 상황에도 배당금을 상향된 목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관계자는 "현지에 유보되는 현금은 2023년 상반기 임대료의 일부분으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임대료 및 하반기 임대료는 정상적으로 수취할 예정"이라며 "약 60억원의 예비비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에서 일부 현금이 유보되더라도 목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해외 자산에서 현금유보 이벤트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해외 자산 비중이 높았던 마스턴자산운용도 국내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자산 33%, 해외자산 67%로 구성돼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외자산에 쏠려있는 현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내년 국내 90%, 해외 10%로 재구성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