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 1분기 적자폭 개선
"빅배스 효과"…적자 4701억→628억 감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대우조선해양)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이달 한화그룹에 편입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이 적자폭을 대폭 개선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손실을 미리 처리하는 빅배스를 단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15일 대우조선해양이 공시한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손실액 6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손실액 4701억원 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작년 1분기 자재 가격과 외주비 추가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우조선해양은 4000억원대의 공사손실충당금을 회계상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장부에 미리 손실액을 인식하면서 향후 발생할 비용 문제를 없앤 것이다. 


올해도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손실 규모는 작년 보다 훨씬 적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외주비 상승 등 예정 원가 증가로 약 6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수상함 등 함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일감과 안정적인 이익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산성 향상과 질 좋은 수주물량 확보로 최대한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과 기업결합을 앞뒀다. 이달 23일 한화그룹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같은 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 측 임원으로 경영진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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