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컴투스홀딩스 동반 1Q 매출↑ 영업수지는 엇갈려
컴투스 '크로니클' 마케팅비 증가에 적자…컴투스홀딩스는 기존 게임 매출 견조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에서 퍼블리싱할 예정인 게임 '제노니아'. (제공=컴투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가 2023년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수지는 적자를 지속했다.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 매출을 거뒀지만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마케팅비 집행이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컴투스홀딩스는 1분기에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주요 게임들로부터 안정적 매출을 거뒀다.  


컴투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7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48억원을 봤다고 11일 알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48%가량 커졌다.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컴투스의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컴투스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출시 9주년 이벤트와 세계 투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 게임 라인업은 1분기 매출이 3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3월에 글로벌 출시된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종합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PC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1분기 영업비용은 2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 마케팅비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22.6%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이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크로니클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컴투스는 현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를 개발 중이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4주 만에 누적 140만건을 넘어섰다. 그밖에 '미니게임천국'와 '낚시의 신: 크루' 등의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는 2분기에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포함한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30여편을 선보였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늘어났고 영업수지는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4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글로벌 시장 흥행 중인 'MLB 퍼펙트 이닝 23'을 비롯해 '워킹데드: 올스타즈',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퍼블리싱을 맡은 제노니아가 2분기에 나오면 실적 향상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컴투스홀딩스는 전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그밖에도 '이터널 삼국지'와 '프로젝트 HoL(가제)' 등의 신작 퍼블리싱 역시 준비하고 있다. 


올인원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는 현재 게임사 2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이브 플랫폼을 적용하는 게임 수도 34곳에 이른다. 하이브의 일간 활성이용자수(DAU)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는 올해 크로니클과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등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앞으로 메가 히트 게임 출시 및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꾀하겠다"며 "게임 플랫폼 및 엑스플라 생태계 확장을 통해 웹3.0 사업을 본격화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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