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까스탈바작 신용도 B+로 하향
대규모 영업적자와 재무건전성 악화 영향
제공=까스텔바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까스텔바작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됐다. 이 회사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자본적 지출도 늘어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까스텔바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 '부정적'에서 B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까스텔바작의 실적 악화가 심화된 데다, 재무안전성 마저 저하 됐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소비양극화로 인한 프리미엄·저가 브랜드의 선호 현상이 중저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까스텔바작의 매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이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줄었고,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3%나 확대됐다.


아울러 까스텔바작이 2년 연속 영업적자에도 자회사 및 관계사 투자를 통한 자본적 지출이 늘어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지난해만 봐도 순차입금이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8.9%나 늘었다. 이에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12.1%포인트(21.3%→33.4%) 상승했고, 부채비율 역시 29.3%포인트(65.9%→95.2%) 올랐다.


한기평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소비양극화로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까스텔바작의 매출은 600억대 초반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한 관계사들의 외형 성장 및 안정화를 위해 자금대여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악화된 재무건정성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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