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청약증거금 1500억…19일 코스닥 입성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54대 1…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일반 공모청약에서 1500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약 3만8000건의 주문이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은 1518억원을 모았다. 오는 12일 청약증거금 환불을 거쳐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49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SK증권이다.


씨유박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6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578곳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71.63%(414곳)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7200~2만3200원) 하단 미만 가격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씨유박스가 제시한 공모가가 현재 기업가치를 밑돈다고 판단했다.


이에 씨유박스는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하고 일반 공모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비록,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나 최근 공모흥행 실패 뒤 주가 상승에 성공하는 새내기주가 많아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씨유박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 추진과 자동출입국심사대 등 시설에 AI 얼굴인식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장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알고리즘 등의 개발을 위한 핵심 장비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버를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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