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원가 부담에 1Q 수익성 주춤
영업익 전년비 62.2%↓…"비주택 수주로 사업구조 다변화"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원가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비주택부문 수주로 중장기 모멘텀을 마련하고 미분양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위험이 적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56억원) 대비 62.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매출은 5866억원으로 전년동기(5998억원) 대비 2.2% 줄었다.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같은 기간(249억원) 17.5% 줄었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부문 매출은 461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 72.3%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 부담에 따른 원가율 악화로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시장이 악화하는 국면에서 비주택 부문의 신규수주 증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신규수주가 총 469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 평택 사무동(1차수주, 450억원),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529억원), 대웅바이오 공장(618억원) 등 비주택 수주량이 증가하며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상사부문과 스포렉스부문에서는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상사부문은 로봇청소기 신제품(드리미) 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99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스포츠센터 운영(코오롱스포렉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스포렉스부문은 코로나19 정상화와 신규지점 오픈 영향으로 매출액 129억,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6%, 44.4% 증가한 수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원자재가 지속 상승으로 건설부문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비주택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장기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미분양 및 PF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대폭 감소하고 비주택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 코오롱타워 전경. 제공=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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