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Q 최대 매출 달성…리오프닝 효과 '톡톡'
매출 4000억원 돌파…영업익·순익도 흑자전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및 동남아 여행수요 확대에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이 4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2.7%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국내 상장한 LCC(저비용항공사) 4개사(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가운데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건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제주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779억원)대비 1468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순손익 역시 작년 1분기 -649억원에서 올 들어선 482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이 이 기간 거둔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이기도 하다.


사측은 호실적 요인으로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팬데믹 기간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단확대에 집중해 왔는데 작년 10월 일본여행 재개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폭발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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