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크렙제41호리츠는 최근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배당금은 35억원으로 정기주주총회 결의일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0기 정기주총에서 결정한 배당금 31억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이 회사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이 9기(2021년 9월~2022년 2월) 824억원에서 10기(2022년 3월~8월) 107억원으로 87% 감소했다. 회사의 현금은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코크렙제41호리츠 관계자는 "9기에는 리파이낸싱기간에 일시적으로 현금이 증가한 것"이라며 "리츠는 현금성자산을 쌓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기에 원래 금액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츠는 임대수익에 따라 배당금을 결정한다"며 "해당리츠의 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코크렙제41호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2017년 7월 27일에 설립했다. 부동산의 취득·관리·개량·처분 등 부동산 임대차 방법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편입자산으로는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2 등이 있다.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오피스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7층, 2개동에 총면적 8만2838㎡ 규모의 친환경 건축물이다. 전기, 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을 설비하고 냉난방 에너지 소비 절감에 일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코크렙제41호리츠의 자기자본은 144억원이다. 2022년 8월말 기준 지분율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63.24%(보통주 33.14%, 종류주 30.1%), 케이티앤지 26.47%(보통주 13.87%, 종류주 12.6%), 담배인삼공제회 10.29%(보통주 5.39%, 종류주 4.9%)다.
코크렙41호리츠는 2017년 8월 시행사 엠스퀘어피에프브이로부터 마제스타시티타워2를 222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책정한 부동산 담보가치(감정평가액)는 208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으로부터 1009억원(연이자율 3.2%), 삼성생명보험으로부터 1000억원(연이자율 3.2%)을 장기차입했다. 이들 차입금의 최종만기일은 2027년 2월 28일이다.
마제스타시티타워2 옆에 위치한 마제스타시타타워1은 최근 매물로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17년 총매입비 2541억원에 해당건물을 매입한 후 6년만에 매각에 돌입했다. 마제스타시티타워1의 예상 매각가는 연면적 기준 3.3㎡당 3500만원 이상이다. 이 가격에 거래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각가는 4950억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한상협 감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선임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감사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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