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Q 호실적...고른 매출 성장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포시마크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반영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전경.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2023년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고 1월에 인수한 미국 포시마크의 연결기준 재무제표 편입 효과 등도 나타났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각각 증가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8518억원(0.2%), 커머스 6059억원(45.5%), 핀테크 3182억원(15.8%), 콘텐츠 4113억원(94%), 클라우드 932억원(1.2%)이다. 


서치플랫폼 부문을 보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2022년도 올림픽과 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다. 반면 검색 광고가 같은 기간 5.3% 늘어나면서 검색 사업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북미 개인대개인(C2C)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가 계열사로 편입된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커머스 1분기 전체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났다. 포시마크는 1분기에 EBITDA 흑자 전환했고 거래액과 매출도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을 보면 네이버페이 1분기 결제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세부 결제 항목을 살펴보면 외부 결제액이 5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늘어났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4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일본 전자책 서비스 회사인 이북재팬을 계열사로 편입한 효과 등이 반영됐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을 보면 기업대기업(B2B)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2024년) 주주환원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네이버는 향후 3년 동안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이 계획과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가운데 3%를 소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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