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트레이딩 부진에 외형·수익성 동반 축소
원자재시황 악화 여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글로벌이 올 1분기 주력인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GS글로벌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1조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33억원, 순이익은 22.1% 감소한 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감익 요인은 그간 캐시카우 역할을 해 온 무역·유통부문의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 부문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40억원,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7.4% 각각 감소했다. 원자재 시황 하락으로 인해 트레이딩 마진이 줄어든 까닭이다.


석유화학플랜트, 배열회수장치 등이 포함된 제조부문의 영업적자가 심화된 점도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이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줄었고 영업적자는 6억원에서 16억원으로 10억원 확대됐다. 신규 플랜트 수주 감소에 따른 것이다.


물류와 태양광 등 신사업 부문이 선전한 점은 위안거리다. 먼저 물류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소폭 상승한 1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1.7%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하역물량이 줄어들었지만 보관업에서 재미를 본 덕분이었다. 


신사업부문은 전기버스, 태양광사업 외형확대에 힘입어 적자규모를 작년 20억원에서 올 1분기에는 4억원으로 축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62억원에서 214억원으로 244.9%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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