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탁, 양산 '형지물류센터' 매각한다
KB와이즈스타제11호리츠 소유…형지리테일과 12년 임차 계약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KB부동산신탁이 경상남도 양산시의 형지양산물류센터를 매물로 내놓았다. KB부동산신탁은 KB와이즈스타제1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해당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제11호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형지양산물류센터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형지양산물류센터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남양산1길 46에 위치해 있다.


KB와이즈스타제11호리츠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로 2016년 11월 22일 설립했다. 지난 2017년 1월 형지리테일과 토지, 건물·기계설비에 대한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며 형지양산물류센터를 취득했다. 


당시 부동산 계약에 따른 총 매매대금은 650억원으로, 2017년 1월 25일 매매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절차를 완료했다. 책임임대차계약에 따른 임대차기간은 임대차개시일로부터 12년간이다. 


KB와이즈스타제11호리츠의 자기자본은 258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농협은행(엠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호의 신탁업자) 61.98%, 한국거래소 38.02%다.


KB와이즈스타제11호리츠는 타인자본 355억원을 더해 형지양산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한 사업비를 충당했다. 하나은행으로부터 295억원(변동금리), 다올저축은행으로부터 60억원(연이자율 5.2%)을 장기차입해 사업비를 조달했다. 이들 장기차입금의 만기는 오는 7월 28일이다.


형지양산물류센터는 총 대지면적 1만1092㎡, 연면적 3만1673.31㎡로 창고동(지상 5층)과 본빌딩(지하 1층~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600만장의 의류를 보관할 수 있고 일평균 3만장의 물류 처리가 가능한 무인자동물류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는 형지양산물류센터의 위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물류센터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이다.


일례로 인천 서구 원창동 물류센터와 안산 원시동 물류센터는 각각 거래액 6500억원과 1150억원으로 매각을 마무리했다. 1000억원 이상의 매각가를 기록한 물류센터들은 대부분 수도권·지방 대도시와 인접한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물류 요충지로 수요가 꾸준하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에서는 형지양산물류센터가 남양산IC와 물금IC 등을 통해 부산, 김해공항 등으로 접근이 쉽고 형지리테일이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지적한다. 


(사진=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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