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혈액투석기·CRRT 국산화 성공
KSN 2023서 최초 공개…연내 상품화 예정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티걸 사업본부장이 혈액투석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시노펙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시노펙스가 수입의존품목인 혈액투석기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기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는 KSN(Korean Society of Nephropathy)2023에서 ▲혈액투석기 11종 ▲CRRT기기 ▲이동형 인공신장기 ▲CRRT 혈액회로 제품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KSN 2023은 국내 19개 연구회와 신장 관련 3대 학회가 참여하는 학술 대회다.


시노펙스는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의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과제 기업으로 선정돼 제품개발을 진행해 왔다. 회사가 이번 KSN 2023에서 공개하는 제품들은 학회와 의료 관계자,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먼저, 혈액투석기는 신장을 대신해 투석하는 핵심제품으로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시노펙스는 중공사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해 용량별 총 11개 종류의 제품을 개발했고 'Synoflux'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병원으로 이동이 어려운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인공신장기는 시노펙스가 지난해 4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 서울대학교 의공학교실 이정찬 교수팀과 함께 개발했다.


시노펙스는 현재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크린룸 전자동 생산시설을 갖추고 혈액투석기 양산을 위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 1차 심사를 마쳤다. 올해 8월 GMP 인증을 획득하고 연말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완료해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티걸 사업본부장은 "신기술이 적용된 구연산혈액투석액과 카트리지형 분말투석액, 인공신장기 전용 소독액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멤브레인 필터기술을 기반으로 IT와 BT를 융합해 미래지향적이고 고부가가치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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