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은 왜 일기 앱을 출시할까?
헬스케어 시장 확장 노력의 일환... 일각에선 우려 및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애플에서 새로운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합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기업은 헬스케어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새로운 앱 출시를 계획했는데요. 내부 문건에서 애플은 "일기 쓰기가 정신 및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라고 말하며 이번 앱 출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새로 출시될 일기 앱은 모든 애플 제품에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수년 전부터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동안 이 기업은 주로 애플워치를 활용해 운동 기록, 수면패턴 분석 등 건강 관리 앱을 운영해왔는데요. 일기 앱을 통해서는 어떻게 헬스케어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일까요? 핵심은 '개인화'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일기 앱에 기록하면, 앱은 이를 통해 사용자의 평소 생활 패턴이 어떤지 분석합니다. 평균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을 파악해 이 앱은 사용자에게 어떤 주제로 일기를 작성할 수 있을지 추천해 줍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일기 앱은 기존에 많은 인기를 끌던 데이원(Day one) 등 앱들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이 기업이 또 다시 '셜록(Sherlocking)' 행보에 나선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과거 애플은 '셜록'이라는 이름의 검색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적 있었는데요. 서드파티 개발자가 이 제품에 몇 가지 신규 기능을 더한 '왓슨'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자, 애플은 곧바로 업데이트를 통해 셜록에 왓슨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했어요. 이 뒤로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침해 행동을 '셜록한다'라고 칭하게 됐습니다.


주가는 어때?


애플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0.98% 하락한 165.0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4월 19일(현지시간) JP모간은 175이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이에 앞서 웨드부시는 17일(현지시간) 목표주가로 20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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