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등판 갤럭시
판매량 확대 총력, 갤 S23 '실적 버팀목'
② 갤S23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초기 흥행세 박차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3가 모바일 사업 실적 개선과 판매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시 지원금을 기존 대비 2배까지 늘리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통해 정가 999달러 '갤럭시S 23 플러스' 모델을 849.99달러까지 인하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신제품 출시 이전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연간 판매량에서 전략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23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S23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에 대리점 추가지원금 7만5000원(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5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주말 사이 일부 판매점의 경우 추가 보조금이 들어가면서 갤럭시S23 기본형 모델 가격이 10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 '갤럭시S23 플러스'와 '갤럭시S23 울트라'는 20만~50만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2분기 역시 판매량이 1분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 1분기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은 1100만대에 달했다.


출시 초반 분위기는 좋다. 앞서 갤럭시 S23의 일주일 간 사전 판매 기간 판매 대수는 109만대다. 전작 갤럭시S22 사전 판매 기간(8일)의 102만대 보다 많다. 역대 S시리즈 중 판매 속도와 판매량이 가장 높다.


공식 출시 이후에도 갤럭시S23는 47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전작 대비 유럽 1.5배, 인도 1.4배, 중동 1.5배, 중남미 1.7배 더 팔렸다.


특히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전사 적자 전환도 막았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이상 고꾸라졌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MX사업부가 1분기 3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2분기도 DS부분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 역시 갤럭시S23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면서 구원투수로 등판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갤럭시 신제품이 전작 대비 반응이 좋으면서 삼성 입장에서는 이 기세를 몰아 판매량 극대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 이전에 격차를 벌리고 신형 폴더블폰 등으로 애플을 견제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시장 선두 수성을 이루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역시 지난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시 노 사장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사장은 지난 13일 일본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가 '갤럭시S22' 시리즈 때를 훨씬 초과했다"며 "좋은 제품을 찾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일본 고객들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많이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최대규모 ICT 종합전시회인 '2023 월드IT쇼'에서도 갤럭시 S23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이어졌다. 19~21일 3일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은 '갤럭시S23' 전시관으로 불릴 정도로 모바일에 힘을 실었다.


전시관에는 '개기월식'을 형상화한 전시작품을 통해 경쟁사 대비 갤럭시S23의 카메라 강점을 강조했다. 네온사인 조명의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한 공간도 비치돼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선보였다. 새벽, 낮, 해질녘 세 가지 버전의 사진 촬영과 다양한 앵글의 사진 콜라주 편집이 가능한 갤럭시S23 포토 부스의 경우 대기 명단을 적어야 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도 체험했다. 원신, 뉴스테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전시부스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전시 부스에는 '차박', '대학 강의실', '원룸'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하고, 방문객들이 기기간 매끄러운 연결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해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김성욱 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 기능들을 방문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며 "전시부터 제품 체험까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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