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퍼시픽, 20일 거래 재개 "바이오유통 집중"
내달 30일 임시주총 계획,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 조직 정비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기업 골드퍼시픽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난달 9일 거래정지 후 한 달여 만에 주권 거래가 재개됐다.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골드퍼시픽의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골드퍼시픽에 대해 과징금 및 감사인 지정 조치 2년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주권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골드퍼시픽은 1997년 설립 후 바이오유통사업부와 패션사업부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큐어바이오의 유통사업부문을 인수해 바이오유통사업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연구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과 기기 등을 종합병원과 대학연구소 등에 납품하며 지난해 연결 매출 336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바이오유통사업 92.48%, 패션사업 7.52%로 대부분의 매출이 바이오유통 부문에서 창출됐다.


골드퍼시픽 관계자는 "기존 패션 사업에 그치지 않고 바이오유통 사업까지 분야를 넓히면서 매출 규모를 키웠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유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퍼시픽은 내달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독립성과 객관성이 보장된 신규 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더불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의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직과 규정을 정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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