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0억 조성 모태펀드 2차 정시, 경쟁률 '3.4대 1'
109개 운용사 2.5兆 펀드 조성 신청…목표액 3.1배 수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1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2차 정시 출자사업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컨소시엄 포함 109개 운용사(88개 조합)가 도전장을 던지며 출자요청 금액 기준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출자 신청(1조1305억원)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3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 매칭(matching)이 이뤄질 경우 최종 결성되는 자펀드 규모는 약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출자 분야는 9개로 구성했다. ▲창업초기(일반) ▲창업초기(루키) ▲초격차(일반) ▲초격차(루키) ▲스케일업 중견도약(중소형) ▲스케일업 중견도약(대형) ▲일반 세컨더리(중소형) ▲일반 세컨더리(대형) ▲LP지분유동화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건 초격차(일반) 부문이다.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계획한 자리에 3450억원의 출자요청이 몰리며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기획된 초격차 10대 분야(바이오·헬스, 로봇, 양자기술 등)와 딥테크 관련 분야에 큰 관심이 쏠렸단 평가다.


창업초기펀드 부문은 출자요청금액 기준 4.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부문은 2.2대 1, 일반세컨더리펀드 부문은 1.4대 1, LP지분유동화 부문은 2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많은 운용사들이 출자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여,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에도 새로운 관리보수 지급 기준을 적용했다. 신속한 투자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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