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410억 달러 빠져나간 찰스 슈왑
예금 잔고 3257억 달러... 매출과 순이익은 선방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찰스 슈왑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찰스 슈왑이 17일(현지시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어요. 가장 큰 관심은 예금이 얼마나 빠져나갔느냐였는데요. 찰스 슈왑의 피터 크로포드 CFO는 "예금은 전년 말 대비 11% 감소했지만, 1월부터 3월까지 예금 유출의 속도는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역풍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타격은 있지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뉘앙스입니다. 2023년 1분기 말 예금 잔고(bank deposits)는 3257억 달러입니다. 참고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예금 잔고는 각각 3667억 달러와 4658억 달러입니다.


1분기 퍼포먼스는 나름 괜찮았어요. 찰스 슈왑은 이번 분기에 51억 1600만 달러의 순매출(net revenue)와 16억 300만 달러의 순이익(net income)을 달성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와 14%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1분기 선방했지만, 예금의 유출은 당분간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은행으로의 예금 이동 현상이 단기적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골드만삭스와 애플이 협력해 내놓은 예금 계좌처럼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는 어때?


찰스 슈왑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3.94% 상승한 52.77달러를 기록했어요.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고, 또 지나친 예금 인출 사태가 없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죠. 다만 이날의 상승이 그간의 하락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찰스 슈왑의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35.60%나 하락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머니네버슬립 2,01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