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KCM인더 인수…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현금·CB로 총 74억원에 지분 61.65% 취득
전북 군산에 있는 KCM인더스트리 공장 전경. 사진=세토피아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세토피아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NdFeB)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CM인더스트리 지분을 취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토피아는 이번 계약으로 KCM인더스티리의 총발행주식 중 1만2330주(61.65%)를 인수한다. 1차 매입 지분 6280주 (31.4%)는 계약 당일인 13일, 2차 매입 지분 6050주(30.25%)는 내년 3월 31일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총 지분 인수 자금 규모는 약 74억원 규모다.


1차 취득금액인 37억6800만원은 현금 17억6800만원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20억원을 포함한다. 2차 취득금액인 36억3000원은 현금 16억3000만원에 추가로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를 통해 2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


KCM인더스티리는 희토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원재료로 해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NdFeB)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로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240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 201억5000만원, 영업이익 2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네오디뮴 금속의 국제 시세는 현재 1톤당 9만4000(1억2323만원)에 거래 중이다.


KCM인더스트리에서 생산된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은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업체를 통해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에 필수적인 각종 부품들과 LG전자를 비롯해 해외 가전 제조업체에 다양한 형태의 네오디뮴 영구자석 부품으로 수출되고 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생산 방식 중 하나인 본드 영구자석의 필수 재료가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이라며 "이와 관련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는 KCM인더스트리의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트남 VTRE와의 국내 합작 법인을 통해 베트남 원광을 기반으로 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KCM인더스트리에 우선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토피아는 VTRE, KCM인더스트리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 체인의 두 단계를 완성한 만큼,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통해 국내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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