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나선 야놀자, 핵심사업 리더십 교체
배보찬 대표 야놀자 플랫폼 총괄…김종윤·이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 선임
(왼쪽부터)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분 대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 이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제공=아놀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야놀자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핵심사업 리더 업무를 구분키로 결정했다. 배보찬 대표는 야놀자 플랫폼을 총괄하고 야놀자클라우드는 김종윤 대표와 이준영 대표가 공동 책임를 맡아 글로벌 여가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핵심사업 리더십을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야놀자 그룹 경영은 배 대표가 전담하고, 사업총괄은 김 대표가 각각 맡아왔는데 책임경영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대표의 역할을 사업부문별로 명확히 구분한 것이다. 


특히 배 대표는 야놀자 플랫폼의 고도화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플랫폼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카이스트 졸업 후 공인회계사로 PwC와 KPMG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야놀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고 그룹경영부문 대표로서 야놀자의 재무와 경영기획, 지원업무 전체를 총괄해왔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김종윤 대표와 이준영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3M, 구글, 맥킨지 등을 거친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야놀자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했다. 이후 야놀자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로 합류한 이 대표 역시 야놀자 전사의 연구개발(R&D) 최고 책임자이자 야놀자클라우드의 대표로서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는 최휘영 대표가 계속적으로 총괄한다. 최 대표는 2016년 트리플을 창업·운영해온 여행 플랫폼 전문가로 지난해 인터파크 대표로 선임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서 각 리더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리더십 변화를 기점으로 책임경영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6045억원으로 8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89.4% 급감했다. 외형이 성장한 것은 본업인 여행플랫폼과 클라우드 솔루션의 매출 증가와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의 실적이 더해진 결과다. 반면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투자비용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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