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삼성전자 감산하자 급등한 마이크론
메모리 반도체 시장 3대장 중 하나... 주가 8.04% 상승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마이크론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삼성전자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선언했어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와중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감산 결정을 내렸고요. 그러나 예상보다 반도체 불황이 깊어지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삼성전자가 전격적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감산의 규모와 시기, 그리고 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어요. 다만 감산 기간은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번 감산에 대해 "단기 생산계획은 하향 조정했지만,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고 전했어요. 쌓인 재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라는 거예요.


그래서?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은 즉각적으로 경쟁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어요. 10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80% 상승했는데요, 이는 삼성전자의 상승 폭인 1.08%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더 극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론의 주가는 8.04%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세 개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요. 2022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5.1%입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27.7%와 23.0%이고요. 완전한 과점 형태죠. 이번 감산은 D램 위주로 진행되는데요. 덕분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숨통은 어느 정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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